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폴리이소프렌 라텍스공장 건설
- 약 5,000억 투자로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글로벌 공급 역량 확대
-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 수요에 선제적 대응
DL케미칼은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기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하여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신 공장을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 주롱섬 내 61,000m2 부지 위에 세워질 새 공장은 세계 최대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24년 하반기 상업 생산 시작을 목표로 28일 착공에 돌입했다.
DL케미칼이 2020년 6,200억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제조 업체로 폴리이소프렌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이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DL케미칼 김종현 부회장은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카리플렉스는 앞으로도 DL케미칼의 글로벌 성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DL케미칼 역시 모회사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프라카쉬 콜루리 (Prakash Kolluri) 카리플렉스 CEO는 “싱가포르는 물류, 생산 기반, 금융 서비스, 인력 공급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제공한다. 카리플렉스 고객들은 신규 공장과의 근접성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새 공장 투자로 카리플렉스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 1위 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 밝혔다.
DL케미칼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브라질 공장에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집행하여 8월부터 공급량을 늘렸다. DL케미칼에 따르면 카리플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성장한 680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매출 역시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