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폴리부텐 세계 1위 굳히기 나선다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 발표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가 2015년 2월 5일(목)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총 740억원을 투자해 2016년 11월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 연산 6만 5천톤에서 10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후 대림산업은 기존 범용 폴리부텐의 연산 8만 5천톤을 포함해 총 18만 5천톤 규모의 폴리부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어 독일 바스프(14만톤 규모/년)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판매업체 자리를 굳히게 된다.
폴리부텐은 주로 윤활유 첨가제와 연료 청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은 제조 공정이 단순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여주며, 제품 내 염소 성분이 없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윤활유 첨가제 및 연료 청정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반응성 폴리부텐 시장은 연평균 4%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대림산업은 폴리부텐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 자리를 굳혀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림산업의 폴리부텐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루브리졸(Lubrizol), 쉐브론(Chevron), 인피니움(Infineum)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제조업체에 90% 이상 수출되고 있다. 폴리부텐 독자 기술 개발부터 공장 건설과 운영 및 증설까지 성공적인 완료를 통해 폴리부텐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고, 원가 절감을 통한 생산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993년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 상업 생산에 성공했으며, 2012년에는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존 범용 폴리부텐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개발했다. 또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병산(Swing Process)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하여 시장의 수요에 따라 제품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